HYDE의 오케스트라 투어 HYDE Orchestra Tour 2026 JEKYLL의 첫 공연이 어제 1월 17일 후쿠시마 겐신 코오리야마 문화센터(코오리야마 시민문화센터)에서 열렸다.

달콤한 노랫소리로 “JEKYLL”의 세계로
“HYDE의 노래를 뛰어난 뮤지션들의 연주와 함께 차분히 즐긴다”는 컨셉으로 매회 전석 착석 스타일로 진행되는 오케스트라 공연. 라이브 하우스와는 다른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밤의 장막이 내려오듯이 홀이 어둠에 휩싸인다. 무대를 덮고있던 사막(紗幕)이 주르르 올라가자 관객의 눈 앞에는 양쪽 날개를 단 중후한 의자에 앉은 HYDE, 그리고 현악 더블 콰르텟, 관악기대, 코러스를 거느린 총 22명으로 이루어진 오케스트라진의 모습이. 천천히 일어난 HYDE가 마이크를 입가로 가져가 달콤한 노랫소리를 내뱉은 순간, 모든 관객이 꿈같은 분위기로 빠져들었다.

HYDE가 사전에 예고한 대로 콘서트는 올 봄 발매 예정인 “JEKYLL”의 곡을 중심으로 셀프 커버도 섞어서 진행되었다. 첫 앨범 “ROENTGEN”은 전체적으로 내성적이고 평온한 곡들이 중심이었지만 25년에 걸쳐 제작된 “JEKYLL”의 곡들은 현악기를 대대적으로 피처링한 클래식한 엘레지나 샹송적으로 접근한 세련된 곡, 재지한 분위기를 입은 요염한 곡까지 실로 다채롭다. HYDE는 TOMORROW X TOGETHER에게 제공한 “SSS (Sending Secret Signals)”를 셀프 커버해 속삭이듯 감미로운 노래를 들려주는가 하면 “DEFEAT”나 “THE ABYSS”에서는 ‘동(動)’의 일면을 상기시키는 샤우트 섞인 격렬한 보컬을 울려 퍼트린다.

또한 “귀여운 노래입니다. 레스토랑 주인이 된 기분으로 썼습니다”라는 HYDE의 곡 소개로 연주된 “SO DREAMY”에서는 포용력 있는 매력적인 노랫소리로 관객들을 홀렸다. 풍부한 오케스트라 앙상블, 코러스가 다가와 붙는 듯한 하모니라는 강력한 백업을 받으면서 세심하게 품은 목소리를 표현 곡 마다 다른 정경과 감정을 관객들의 머릿속과 마음에 떠올리게 했다.
공연의 특성이나 공연장의 규모를 고려해 영상이나 특수한 시각 연출은 거의 배제되었지만 절묘한 타이밍에 바뀌는 풍부한 색채를 활용한 조명이 HYDE의 매력을 돋보이게 했다. 노래와 편곡은 물론 대비를 살린 두가지 타입의 의상, 세세한 부분까지 추구한 연출이 엔터테인먼트 쇼로서의 퀄리티에 기여했으며, HYDE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아름다운 연주로 100%인 노래를 들려주겠다”는 마음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크림박스를 먹거나 니시다 토시유키에 대해 얘기하거나
숨막힐 듯한 정교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한편 HYDE의 MC는 내내 여유로운 분위기였다. 코오리야마의 명물 크림박스를 무대에서 오물오물 먹기 시작하며 의상이 코오리야마 출신의 명배우 니시다 토시유키를 의식했다고 농담을 하거나 “‘멋진 악몽’이라는 영화가 최고예요!”라며 니시다 토시유키의 영화를 홍보하거나 지방 공연만의 토크를 펼쳤다. 또 생일인 1월 29일 도쿄 가든 시어터 공연 티켓이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에 “제가 그렇게 좋아요?”라고 관객들에게 되묻는 장면도 있었다. 사랑으로 가득한 따뜻한 박수를 받은 그는 싱글벙글하며 공연장에 있는 모두를 따스하게 만들었다.

“앞으로 이 멤버들과 일본을 돌고 빈까지 다녀오겠습니다”. HYDE가 마지막으로 말하자 우레와 같은 박수와 열렬한 환성이 홀에 울려퍼지며 “HYDE Orchestra Tour 2026 JEKYLL” 첫 공연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HYDE Orchestra Tour 2026 JEKYLL”는 이후 전국 각지의 홀에서 진행된 뒤 5월 25일 오스트리아 빈 콘체르트하우스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한편 1월 29일 도쿄 가든 시어터 공연의 모습은 전국 영화관에서 라이브 뷰잉과 더불어 전세계 스트리밍이 결정되었다.
출처 https://natalie.mu/music/news/656617
크림박스는 이거. 오물오물 냠냠 하셨쎄여?
